제9대 예산군의회가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군정질문을 진행했다. <무한정보>가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도한다. <편집자>

 

지난 3년 동안 예산군을 떠난 공무원은 3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서도 떠나는 20~30대 공무원들을 붙들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27일 총무과 군정질문에서 이정순 의원이 3년 동안 중도 퇴직한 공무원 현황과 사유를 물었다. 이런 질문을 한 이유는 최근 소위 MZ세대 공무원들이 이직이 많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전국적으로 공직 이직률이 과거보다 높아졌다. 이직 사유로는 인간적인 문제, 과도한 업무, 적은 보수, 민원인들로부터 부당한 처우 등”이라며 군의 현황을 질문했다. 또 이길원 의원 역시 같은 의도로 ‘공직자 후생복지 지원 현황과 확대 계획’을 물었다.

박상목 과장은 “2021~2023년 13명씩 총 39명이 퇴직했다. 사유로는 다른 공공기관 재임용 20명, 민간 업체 이직 1명, 기타 18명이다”라고 답했다. 특히 퇴직한 연령대는 20~30대 초반이 많은 상황.

군에서 파악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격히 벌어지고 있는 공무원 보수 수준이다. 

30대 군청 공무원은 “대체적으로 공직 생활에 만족하지만, 급여 통장을 보면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행정팀에서는 “최근 신규 공무원들은 극악의 경쟁을 뚫고 공직에 입문했다. 자존감도 높다. 그만큼 보수를 보면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일 것”이라며 녹록지 않은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이 올해 4월 밝힌 ‘민관 보수 수준 실태조사’을 보면 민관 대비 공무원 임금은 지난 2004년 95.9%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하락해, 2022년 82.3%으로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직종별로 살펴보면 ‘일반직 공무원’만 비교할 경우, 임금수준은 더욱 떨어져 74.6%에 불과했다. 이는 100인 이상 민간기업이 ‘100원’의 임금을 받는다고 했을 때 일반직 공무원은 ‘74원’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군의 조직 관리도 문제다.

군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중도 퇴직자는 해마다 10명 전후였다. 내년에는 신규인원을 채용하면서 해결했다고는 하지만 매년 40~50명의 휴직 인원 등 결원을 메꾸는 것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민관 대비 82.3%에 불과한 공무원 임금수준을 정부 차원에서 90%대 수준으로 회복해야 당장 떠나는 MZ세대 공무원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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