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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갚기 전엔 쌀 한 톨도 못 나가”

기사승인 2021.01.18  10: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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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들, 벼값미지급 민간RPC 트랙터로 막아

13일 민간 RPC로부터 벼매입대금을 받지 못한 농민들이 RPC를 찾아 항의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벼매입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예산군내 한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향한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3일 오후, 13억원이 넘는 벼값을 받지 못한 예산읍·대술·신양지역 등 피해농민들은 ㅇRPC 입구를 트랙터 등으로 막았다. “돈을 갚기 전엔 쌀 한 톨도 나갈 수 없다”는 이유다.

해마다 이맘때 정부는 공공비축미 산물벼 인수의사를 밝힌 RPC에 시장 수급상황에 따라 일정량을 인도한다. 올해는 지난 8일까지 구매의향을 조사해 이날부터 공급했다.

예산군 등에 따르면 군내 공공비축미 지정 수매장소인 ㅇRPC는 보관하고 있던 산물벼 604톤을 인수해 전남지역 유통업체에 위탁가공을 맡기는 형태로 판매했다. 

정부에 내야 하는 산물벼대금 10억원은 해당 유통업체가 미리 지급했으며, 벼는 이날 운반하기로 했다.

이 소식을 들은 피해농민 30여명은 ㅇRPC를 찾아 운반차량을 막아선 뒤, 유통업체로부터 받은 돈으로 농민들에게 미지급한 벼매입대금을 우선변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ㅇRPC는 이미 10억원을 농협중앙회 예산군지부를 통해 정부에 납부한데다, 대금을 지불한 유통업체가 ‘상황이 복잡하니 거래를 취소하고 싶다. 돈을 돌려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ㅇRPC는 농민들에게 14일까지 일부를 변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 농민은 “왜 돈을 갚는다는 말만 하고 약속을 안 지키느냐. 힘 없고 어려운 농민들이 뼈빠지게 농사지어 벼를 갖다줬는데 이럴 수가 있냐”며 “행정도 가만히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RPC가 낸 산물벼 대금을 농민들에게 우선지급할 수 있게 정부에 건의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을 찾은 군 관계자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충남도에 내용을 전달하고 의논하겠다“고 답했다. 

ㅇRPC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공비축미는 시중판매가보다 좀 더 저렴하게 인수할 수 있어 판매 차액으로 발생하는 2000~3000만원을 농민들에게 변제하는 데 보태려고 했다. 갚을 길을 계속 찾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수로 기자 srgreen19@yesm.kr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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