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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환 |
예산군이 고덕 지곡·상장·오추리 일원에 추진하는 ‘예당2일반산업단지’에 반대하는 주민 40여명이 14일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지곡리 주민 성은영(75)씨가 삭발을 감행했다. 성씨는 “선친을 모신 고향땅을 지키지 못하면 조상님께 죄를 짓는 것이라는 마음에 삭발까지 했다”며 “우리 마을처럼 인심좋고 살기 좋은 곳이 없는데, 갑자기 산단을 조성한다고 하니 밤에 잠도 오지 않을 만큼 막막한 심정이다. 호소할 길이 없어 아침 6시 반부터 매일 도청 앞에 나가 손팻말을 든다.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김수로 기자 srgreen19@yes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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