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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한 별을 품은 열여덟 개의 눈망울!

기사승인 2021.01.04  15: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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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혜인의 반려이야기>

초롱한 별을 품은 열여덟 개의 눈망울!

마알간 눈빛에 볼 때마다 재롱으로 웃게 해주고 이쁜 구석 없는 주인을 좋아라 꼬리치고 반갑다 해주니 복도 많지 싶다.

“백설공주! 넌 어떻게 엄마를 찾아와서 매일매일 엄마를 지켜주고 세상 제일 예쁜 눈으로 엄마를 반하게 바라보는 거지?”

“올망졸망들, 금방 돌아서 만나도 백만 년 만에 만난 듯 엄마를 이렇게 환호해주니 엄마는 얼마나 좋아?”

여섯 마리 댕댕이와 세 마리 냥냥이는 내게 엔돌핀의 4000배 효과를 준다는 다이돌핀 묘약을 선물해주고 있음을 느낀다. 교감을 나누며 깨달음을 얻는 시간 속에.

한 해 두 해 스스로 찾아와 살기 시작한 10여년. 변화무쌍한 삶을 정착하게 해준 길 위의 천사들.

그들이 내게로 와 보은을 준 시간들은 우연이 아닌 운명이라 믿는다.

대부분 인간 중심 관점으로 유기견·묘와 함께 사는 나를 좋은 일을 한다고 한다. 살다보면 지치고 힘들지 않을 수 없는 때에도 요녀석들은 한결같이 나를 리부팅 해주고 재충전해 정신건강을 지켜주고 있음을 모르고 하는 말.

주인님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사랑엔 순수함이 있기에 돌봄으로 힘든 것보다 생기를 얻음이 더 크다는 걸 반려견을 가족으로 둔 분들이라면 수긍할 것이다.

어린아이를 돌보며 육신보다 정신이 맑음에 물들고, 사랑스러움에 저절로 우러난 애정을 쏟는 부모 마음처럼, 반려동물의 역할이 그런 마음을 유지하게 해준다고 믿는다. 강아지를 사랑할 때의 마음으로 노견이 되든 병이 들든 주인을 신뢰하는 그들에게 배신의 상처를 안겨주는 주인들이 많아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세상을 지탱해주는 근원은 연약함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파릇한 새싹, 어린 아이, 갓 태어난 동물들, 한들거리는 꽃잎들, 다시 아기로 돌아가는 노인….

인간의 감수성을 선으로 이끌고 본성을 되찾을 수 있게 해주는 연약함.

신은 인간에게 협동심과 사랑의 키를 그 안에서 찾으라고 메시지를 던져주시고 있지 않을까?

내게도 나보다 연약한 거리의 천사들을 만난 인연으로, 더불어 행복한 일을 꿈꾸며 인생의 항로를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감사한 선물이다.

고향에서 공감대를 가진 전국 견주님들과 반려견의 쉼터를 꿈꾸고 가꾸는 동기를 준 멍냥 아가들.

사랑으로 시작한 일이 우리 천사들에게 보은을 입고 사는 삶이니 축복이지 않겠는가?

새해도 좌충우돌 이들과 공생을 이어가며 행복한 이야기들 버무려짐을 즐길 것이다.

성혜인 <신양면 귀곡동절길> yes@yesm.kr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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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전체보기
  • 내운명찐빵 2021-01-06 13:49:21

    무한 공감합니다
    감동적이고 따뜻한 글이네요
    응원합니다!삭제

    • 조성래 2021-01-06 13:19:44

      험하고 힘든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기에 그래도 살아가는게 행복한 세상입니다. 감사합니다!삭제

      • 쪼꼬볼 2021-01-06 09:25:05

        너무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맘이 따뜻하게 물드네요^^
        강쥐ㆍ개냥이들과 행복한 하루 되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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