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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값 못받아 콤바인삯 송아지로 갚아”

기사승인 2020.12.21  11: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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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RPC 수매대금 13억여원 미지급 ‘파장’
대술신양 등 223농가 피해 “행정도 나서라”

예산군내 한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이 13억원이 넘는 벼매입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피해농가가 가장 많은 대술과 신양지역에선 각각 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예산군 등에 따르면 ㅇRPC에 벼를 판매한 6개 읍면(예산읍·대술·신양·대흥·신암·오가) 223농가가 대금 13억3407만원을 받지 못했다. 농가당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한다.

읍면별로는 △예산읍-45농가(2억1210만원) △대술-111농가(6억5277만원) △신양-46농가(3억8365만원) △대흥-5농가(2622만원) △신암-14농가(5751만원) △오가-2농가(181만원)며, 군외 3농가(1002만원)다.

ㅇRPC는 농민들이 수확기(10월 중순~말)에 산물벼를 가져오면 그날로부터 25일 이내에 수매가를 확정해 대금을 지급해왔지만, 올해는 12월로 넘어갈 때까지 값을 치르지 않았으며 벼는 이미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민 수십명이 수차례 찾아가 항의한 끝에 지난 7일 지불각서를 작성했으나, 약속한 날짜(11·14일)에 지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3100만원 가량을 받지 못했다는 한 신양농민은 “밤에 잠이 안 온다. 평생 농사 지었어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벼 판 돈을 받아야 연말에 외상값 등을 정산할 수 있다. 한 농가는 콤바인으로 벼 베준 삯을 못 줘 송아지를 대신 줬다더라”고 토로했다.

대술지역 대책위원장을 맡은 권한택 전 이장은 “농민들은 그 돈을 갖고 1년을 산다. 설도 쇠어야하는데 막막할 따름”이라며 “개인간 거래라고 하지만 행정이 농가들의 어려움을 헤아려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군청 앞에서 피해구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피해농가 가운데 몇몇은 예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신양)과 17일(대술) 열린 이장협의회 대책회의에 참석한 군 관계자는 진행상황과 피해현황을 전달하고 변호사 자문 등 법적대응에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박응수·이상우 의원도 이 자리에 함께해 해결책과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

ㅇRPC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판매대금을 사기당해 약속한 날짜에 지급하지 못했다. 농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갖고 있는 부동산 등을 처분해 돈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1월 5일 1차로 일부를 변제할 계획이며 2월 말까지는 전액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로 기자 srgreen19@yesm.kr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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