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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충격파의 실례

기사승인 2020.10.12  12: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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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민 주치의>

작년 초봄 우측 팔꿈치를 슬슬 만지면서 들어오신 50대 초반의 남자분은 진료실 의자에 앉자마자 “아, 테니스 엘보인데요, 아픈지 한 2년 되었는데, 일을 세게 하니까 일할 때마다 아파서 병원 100군데도 넘게 안받아본 치료 없이 다 받아봤어요. 아프다 안아프다가 아니라, 그냥 계속 아파요. 일은 쉴수도 없고…. 그냥 올 가을일 끝나고 수술하려구요. 그 전까지 치료해주실 수 있는 치료 다해주세요. 참, 팔꿈치 뼈주사는 예전에 세 번 맞아봤는데, 그때뿐이니까 그거 말구요”라고 하십니다.

도수치료, DNA주사, 체외충격파 치료, PDRN주사, 실치료, 인대증식주사(프롤로), 자가혈치료(PRP) 등 예산은 물론 천안, 아산, 홍성, 서산에서까지 100군데도 넘는 병원에서 대부분의 치료를 다 받아보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정형외과 의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병 중 하나가 바로 테니스 엘보입니다. 잘 낫는 사람은 오래된 팔꿈치 통증이 단순 물리치료만 하거나 약만 먹어도 낫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아픈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그 어떤 치료를 해도 결국 낫지 않고, 마지막에 결국 수술을 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치료를 대부분 이미 받고 오셨고, 저희병원에서도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미 다른 병원에서도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며 체외충격파를 총 20번은 넘게 받았으니 빨리 시작해달라고 합니다.

역시나 예상한 대로 일주일에 1~2번씩 총 5회를 했어도 아무 변화없이 처음 통증과 똑같다고 합니다. 그 다음 10회에 도달했어도 5~10%정도만 경감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5회를 시행했을 때 30%이상 경감이 없으면, 혹은 10회를 시행했을 때 50~60%이상 경감이 없으면 체외충격파치료를 중단하고 다른 치료로 넘어가기 마련인데, 이 환자분의 경우 다른 대부분의 치료를 받았고, 더 이상 해드릴 것이 없기에 수술적 치료를 계속해서 권유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환자분은 하지만 지금은 당장 수술을 할 수 없으니 딱 10회만 치료를 더 해보자고 역시 덤덤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계속해서 저는 수술을, 환자는 한 번만 더를 원하며 결국은 10회를 더 하게 되어 총 20회를 하게 되었고, 통증은 역시나 20%의 경감 밖에 없었습니다. 누가 봐도 체외충격파 치료가 안맞는 치료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작업 시작 때쯤 오셨고, 모내기가 끝나고 마지막 치료를 했던 이분은 그 해 김장철이 되어서야 오셨습니다. 어깨가 아프다며 또 체외충격파를 해달라고 합니다. 예전에 팔꿈치의 쓰린 기억이 생각이 나 팔꿈치는 좀 어떠시냐고 여쭤보았습니다. 계속해서 농사일 때문에 정신없이 일을 했는데, 치료가 끝나고도 계속 아픈 게 남아있다가 여름 때부터 별로 아프지 않더니 지금은 20~30 정도만 남아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잊고 지내며, 일을 많이 했을 때만 통증이 있다고 수술은 안해도 되겠다고 덤덤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나은 것도 아닌 것이, 2년 동안 안아픈 날이 없었고, 일을 줄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당장은 치료효과가 없다고 환자분보다 오히려 제가 더 실망을 했는데, 정작 체외충격파치료의 가장 큰 장점인 재생효과가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염증조직이 정상조직으로 재생했던 것입니다.

마지막 치료 뒤에도 일은 일대로 하셨고, 치료가 끝나고 한두 달 뒤부터, 당시 열심히 받았던 충격파치료의 재생효과가 서서히 나오며 좋아졌던 것입니다. 물론 통증이 있는 어깨에도 같은 치료를 반복했고 차후에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홍우성 <홍정형외과의원> yes@yesm.kr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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