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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은 언제쯤 황금빛 물들까

기사승인 2020.10.12  10: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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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잦은 태풍 긴 장마… 수확량 줄어 올해도 한숨

예산군농협통합RPC 수매 첫날, 농민이 삼광벼를 가득 담아온 톤백을 지게차로 들어올리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황금들녘에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6일 고덕 상장리에서 만난 신현구(70)·송계난(65)씨 부부는 남들보다 조금 이르게 바심에 나섰다. 다음날 아침 일찍 예산군농협통합RPC에 가져갈 삼광벼다.

남편 신씨가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해 가져오면 아내 송씨는 트레일러 위에 걸어둔 톤백 입구에 기다란 이삭배출구가 올바르게 향하도록 수신호를 보낸다. 수십년을 함께 해온 부부는 손짓 한 번에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

논 70마지기(4만6300㎡)를 농사짓는 이들은 추석연휴 주말부터 도시소비자에게 보낼 벼를 베고 건조했다.

마음까지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낟알 하나하나, 올해는 더 귀한 몸이 됐다. 송씨는 “예년보다 이삭이 잘아요. 한창 팰 때 비가 많이 와 햇볕을 충분히 못 받다보니 크질 못했죠. 한 마지기당 평균 520㎏ 가까이 나왔지만, 올해는 20% 정도 줄었어요”라고 토로한다.

쏟아질 듯 낟알을 키우던 벼가 올해는 원껏 자라지 못했다. 일조량 부족으로 누런 빛이 덜하고 알곡과 잎은 푸른 색마저 띠고 있다. 벼를 좀 더 익히기 위해 수확을 늦추는 농가도 있단다.

이웃한 논은 지난 8~9월 잇따라 찾아온 태풍으로 엎친 벼를 수확하느라 진땀을 뺀다. 땅에 닿은 이삭이 썩지 않도록 빨리 베야 하지만, 콤바인 작업이 만만치 않다. 바닥을 뒤덮은 벼줄기 때문에 땅이 잘 마르지 않아 벼가 잘리지 않고 뽑혀 나온다.

해가 설핏 기울 무렵, 부부는 덜 찬 톤백을 마저 채운다며 다음 논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건조와 도정을 마친 미황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차에 실어 전국 각지로 보낼 일만 남았다. ⓒ 무한정보신문

농협통합RPC가 삼광벼 수매를 개시한 7일, 농가들이 벼를 가득 담아 가져온 톤백이 열을 맞춰 쌓여있다. 오후 6시를 넘어 도착한 화물차가 오늘자 수매는 마감했다는 말에 아쉽게 발길을 돌린다.

김경수 대표는 “30여농가가 도복한 벼 위주로 250톤 정도 가져왔다. 첫날이라 많지는 않다. 올해 계약한 물량은 2만4000여톤이다. 17일까지 삼광벼를 받고 18일부터 일반벼를 수매할 계획”이라며 “농가들 얘기가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줄었다고 한다. 가격은 지난해(1등급 6만원)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한다.

창고에선 우리지역 대표 쌀브랜드인 ‘미황’을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다음날 새벽 6시 배송이 잡혀있어 작업을 빨리 마쳐야 한단다. 이 쌀은 경기도 평택시 코스트코(대형마트)로 가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군내 종합미곡처리장 3곳(농협통합·대동·예산라이스RPC)은 이날 공공비축미곡 산물벼(배정량 2850톤) 매입도 시작해 오는 11월 20일까지 진행한다. 건조벼 수매는 11월 초~12월 말 이뤄질 예정이다.


황금들판에 그린 가을걷이

 

 

가을 농민, 그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 무한정보신문

김수로 기자 srgreen19@yesm.kr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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