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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승을 소개합니다

기사승인 2020.09.28  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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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인-지구를 지키는 사람들>

칼럼을 쓰기 시작하면서 나의 삶은 오롯이 ‘환경이슈’로 채워지고 있다. 관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하니 당연한 듯 흘러가 흩어지던 것들이 이제는 왜 이리 절절하게 다가오는지…. 이해력도 흡수력도 예전과 같지 않아 새로운 생각들을 받아들이는데 버거울 때가 많지만 나는 조금씩 환경감수성이 민감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당연한 듯 여기던 가치관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불혹을 지나 맞닥뜨린 이 사태가 사춘기 때의 혼란과 다르지 않다. 아니, 이미 만들어진 가치관의 저항까지 있는 상황이니 사춘기보다 더 혼란스러운 것 같기도 하다.

이럴 때 절실한 것이 보고 배울 선생님이나 교재가 될 만한 무엇이다. 환경적 이슈에 귀를 기울이고 나와는 다른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10대, 20대들이 나의 멘토이고 롤모델이다. 잘 보고 따라해야지 다짐해본다.

중학생 아들 둘을 키우고 있어서 인지 청소년들의 움직임에 눈이 많이 간다. 그중 기후위기 문제의 시급성에 공감하는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청소년기후행동(https://youth4climateaction.org)’ 이라는 단체의 활동들은 무척 흥미롭다.

‘나의 생활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문제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그럴 땐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사람들은 없었다’. 그래서 그런 생각들을 함께 나누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사회 시스템을 바꿔보기 위한 직접행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그들.

주요활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레타 툰베리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 환경행동으로 확산 중인 ‘결석시위’부터, 정부의 안이한 대응으로 청소년들의 기본권이 침해당하고 있으니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하는 ‘기후 헌법소원 청구’, 석탄개발에 투자하는 은행에 교육청의 예산을 예치하지 말 것(탈석탄 금고)을 요구하는 ‘응답하라 교육감’, 해외석탄개발에 투자하는 기업의 행동변화를 촉구하는 ‘해외 석탄 대응 캠페인’ 등 매우 넓은 범위의 적극적인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의 행보가 요즘말로 참 신박하지 않은가!! 이쯤 되니 아들들에게 내가 발견한 이 새로운 행보들을 전달(이라고 쓰고 잔소리라고 읽히는)해야만 할 것 같아 입이 근질근질 하다. 하지만 참는다. 나의 이성이 그리고 요즘 만나고 있는 나를 둘러싼 다양한 환경요소들이 ‘스스로 필요를 느끼고 당사자가 되기 전까지는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공허하게 흘러갈 뿐이다’라는 나의 또 다른 깨달음을 자꾸 되새김질 해주고 있기 때문.

나는 스승을 찾았다. “나 때는 말이야”라며 할 말도 없는 나는 그들이 세상을 향해 외치고 행동하는 것을 무조건 지지하기로 했다. 그래야만 7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지구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잡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유혜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yes@yesm.kr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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