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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벌써 세번째 행감, 군의회는 달라졌을까?

기사승인 2020.06.29  1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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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행정사무감사> 정치인 움직이는 힘 결국 ‘유권자’

올해가 벌써 ‘세 번째’ 행정사무감사다.

첫 번째는 처음이어서 잘 모르고, 두 번째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나름의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변명이 통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가 밝힌 것과 같이 “집행부의 사무전반에 대한 추진실적을 정확히 파악해 성과는 알리고 잘못되거나 불합리한 사항은 개선하며 올바른 군정방향을 모색”하는 매우 중요한 의정활동이기 때문이다.

 

행감에 참석한 공무원들이 빔프로젝터로 스크린에 영사한 자료를 보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제8대 예산군의회가 지난 16~24일 진행한 행감을 마무리했다. 시작 전부터 회기가 아닌데도 의원사무실로 출근해 답변서를 분석하고, 남은 자료는 보자기에 쌓아 집으로 가져가는 등 열심히 공부했다는 목격담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여전히 ‘역량과 의지’가 의원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동료들까지 “군정질문인지 행감인지 분간을 못하는 의원이 있다”고 자조했고, 지난해 활동한 시민사회(예산참여자치연대) 모니터링이 없어서인지 긴장감은 이전보다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사상처음 ‘5대 5’ 동수를 이뤄 29일 의장단선거를 앞두고 힘겨루기에 돌입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정당대결 전초전 성격을 띠며, 황선봉 군수와 같은 당인 통합당 보다는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날을 세웠다.

군의회가 26일 군수와 부서장 등 수감기관을 격려하기 위해 한 음식점에서 마련한 오찬자리에 민주당은 전원 불참하고 통합당만 참석하는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져, 선거장까지 팽팽한 기싸움을 예고했다.

 

내포보부상촌 위탁사 대표가 참고인으로 행감장에 출석해 추진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방식은 일부 변화했다. 시청각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위수탁 등 부서장이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사안은 수탁사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직접 답변을 들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질의·답변자를 제외하고 모두 마스크를 쓰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군의회 누리집 동영상으로, 방청석에서, 언론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행감을 경험한 주민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지 의원들과 집행부는 ‘귀’를 귀울일까?

정치인들을 움직이는 ‘힘’은 결국 ‘유권자’다.

김동근 <편집국장> dk1hero@yesm.kr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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