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39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경비원에 대한 갑질 사건

기사승인 2020.05.25  12:47:37

공유
default_news_ad2

- <청소년이 사는 예산>

이번 ‘경비원 갑질 사건’에 대해 아시나요?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과의 갈등 끝에 경비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인데요.

지난 4월말부터 최근까지 한 입주민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한 것이 바로 그 갈등이라고 합니다.

가해자는 경비원에게 ‘머슴한테 맞아 무슨 망신인지’ ‘수술비만 3000만원이 넘을 테니 돈 많이 만들어놓으셔라’ 등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남겼고, 경비원의 코뼈가 부러질 정도의 폭행을 하였습니다.

이후 경비원의 자살 소식을 알게 된 아파트 입주민들과 국민들은 국민청원을 올렸고 14일 오전 8시까지 33만7000여명이 동의했습니다. 또 이들은 많은 언론에 보도되기 위해 SNS와 각종 사이트들에 글을 올리는 등 최 경비원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경비초소에 작은 분향실을 마련하여 국화꽃을 놓고, 포스트잇으로 경비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사회에 ‘갑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건 그리 적지 않았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공공임대주택 관리 직원에게 입주민이 가한 폭언·폭행은 2923건에 달하고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의 폭언·폭행도 83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부당한 업무지시를 금지하고 비인격적 대우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신고가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해야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직업에 대한 귀천인식과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비교적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과 아무나 할 수 없는 직업이 있고, 공부뿐만 아니라 경험을 필요로 하거나 육체를 필요로 하는 직업 등 상대적으로 누구나 쉽게 하기 어려운 직업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직업에 있어 귀하고 천함은 없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직업의 귀천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없을 뿐 아니라 각자 본인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종사하며, 개인의 가치관에 맞는 직업으로 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는 모든 사람이 누군가의 가족이고, 우리의 이웃임을 인식해야합니다.

항상 건물과 시설물을 관리하고 입주민을 화재, 도난, 불법침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치안을 유지하는 경비원 역시 우리의 이웃임을 알고, 감사함을 가져야합니다. 추운 날 따뜻한 커피 한 잔, 더운 날 시원한 음료 한 잔 드리는 것도 너무 좋지만 감사인사 하나만으로도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방관하지 않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는다면 그것이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그 누군가를 돕기 위해 용기를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세 가지만으로도 분명 ‘갑질’에 대한 횡포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사회를 조금씩 바꿔나가다 보면 경비원 최 씨가 꿈꾸던 ‘착한 세상’을 가꿔나갈 수 있을것이라 확신합니다.

이현주 <예화여자고등학교> yes@yesm.kr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예산군 읍·면 뉴/스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