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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육도시를 기대하며

기사승인 2020.02.24  14: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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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인-지구를 지키는 사람들>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우리가족은 며칠 전 ‘투모로우(2004년 개봉)’ 라는 영화를 함께 보았다. 영화는 한 기후학자가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하락에 대한 연구발표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내용인즉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는 것이었고, 그 주장은 비웃음만 당하고 상사와의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얼마 뒤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기후학자의 경고가 빠르게 현실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16년 전에 만들어진 이 영화 외에도 ‘월이(2008년 개봉)’, ‘인터스텔라(2014년 개봉)’, ‘인더더스트(2018년 개봉)’ 등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에 재난 상황이 생길 것을 경고하는 영화들은 무척 많다. 과연 영화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저 영화적 상상력일 뿐일까? 그런 세상이 오지 않게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9월 충청남도는 ‘환경교육도시’를 선언했다. 선언문을 통해 ‘환경교육으로 하나 되는 행복공동체 충청남도’를 비전으로 환경 교육 토대 확충, 도민 환경 소양 함양, 지속가능한 충남을 위한 환경교육 역할 증대 등 3가지 목표를 발표하고 여러 가지 실천 계획들을 추진 중이다.

 ‘아이가 책 읽기를 원하면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라’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등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이 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바는 교육함에 있어 배움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여러 가지를 보고 듣고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질문들을 표현하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배움이 일어나게 된다.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교육적 환경 중에서 그나마 모든 이들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환경이 바로 공교육 현장인 ‘학교교육’이다. 공교육에서 가지는 교육 의지와 목표에 따라 아이들의 교육경험이 형성되고, 그런 교육경험들이 모여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지속가능한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해 고려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 가치판단의 기준을 세우는데 ‘환경교육’은 매우 적절한 교육 주제라고도 생각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환경교육이 아이들의 생태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놀이 위주이거나 ‘쓰레기 분리수거’ 나 ‘자연보호’와 같은 도덕적 접근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이제는 문제를 아는 것을 넘어 나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문제를 발굴해보고, 스스로가 문제 해결의 주체라는 인식하에 실질적인 해결을 위한 실천과 행동을 해보는 교육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회성 체험이나 개별 과목으로서의 접근을 뛰어넘어 전학교적인 지지와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유아기를 지나 아동, 청소년기 동안 꾸준히 환경교육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이 사회의 주축이 될 세상을 상상해 본다. 부디 지금의 영화 속 경고들이 영화적 상상이었을 뿐인 세상이길…. 더 늦기 전에 우리가 ‘지속가능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말할 수 있는 세상이길 기원해 본다.

유혜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yes@yesm.kr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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