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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토론회 보이콧 유감

기사승인 2018.06.04  10: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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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선거운동 첫날인 5월 31일,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1991년 초대 군의원 선거가 치러진지 27년 만에 8대 군의원 선거를 앞두고 처음으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다.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기초의회의 역할과 의원자질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현실이기에 꼭 필요한 사전 검증의 기회다.

그러나 이날 가선거구 후보자 7명 가운데 3명, 나선거구는 4명 중 2명만 토론회에 응했고, 다·라선거구는 아예 무산됐다. 군의원 후보 총 21명 가운데 고작 5명, 23.8%의 참석률이다.

이쯤되면 개별적 판단이라기 보다 보이콧(집단거부)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직 군의원들의 경우 이번 토론회 참석여부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눴다는 전언이다. 한 의원은 “참석하고 싶은데 약속한 게 있어서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현직 군의원 8명 가운데 토론회에 응한 사람은 명재학, 박응수 의원 2명 뿐이다.

또 어찌된 일인지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단 한사람도 참석하지 않았다.

불참 이유로는 “사전에 협의 없이 일정을 일방 통보했다”며 주최 측의 문제를 제기했다. 한 의원은 처음엔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후보 중 한사람이라도 빠지면 참석하지 않겠다”며 번복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예산군개발위 관계자는 “공문을 보내고, 27명 후보들에게 일일이 전화해서 다시 한 번 상황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했다. 감정이 상한다고 유권자들에게 심판받는 자리에 불참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응수 의원은 “일정을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건 유감이지만 그래도 나와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했다” 명재학 의원은 “정치인이라면 의사표현의 장이 마련됐을 때 어디라도 찾아가야 한다. 유권자 선택에 보탬이 되는 자리라면 더욱 그렇다”고 답했다.

초선에 도전하는 강선구 후보는 “일정을 조정하기 어려웠지만 선출직에 출마했으면 당연히 해야할 의무라고 생각했다. 주최단체에 대한 평가나 득실을 따지지 말고 지역현안에 대해 피력해야한다는 판단이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나타냈다.

실제로 이날 토론회는 후보들을 비교, 선택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주최측이 네거티브선거문화를 우려해 상호질문을 빼고, 사전에 배포된 질문지와 방청석 및 사회자 즉석 질문만으로 운영했는데도 후보들간 차별성이 확연히 드러났다.

건강한 선거문화, 지역정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뜻깊은 시도를 한 예산군개발위원회도 다음 선거 때는 유권자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는 시간대와 장소 등을 더 고려한다면 예산지역 민주주의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고, 선거의 꽃은 토론이라고 한다. 선거는 결과만 중요한 게 아니다. 과정을 통해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 민주주의를 학습한다. 정치수준은 그렇게 높아진다.

언제까지 정당에 의존하고, 인사 잘 하는 사람, 혈연, 지연, 학연 따위로 선택할 것인가? 후보에 대한 판단근거가 없는 깜깜이 선거를 해놓고 지방자치의 질을 논할 수 없다.

이날 토론회는 유투브에서 ‘예산군후보자토론회’로 검색하면 다시 볼 수 있다.

장선애 <편집국장> jsa7@yesm.kr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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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전체보기
  • 예산 민초 2018-06-08 16:29:24

    참 좋은 기사입니다. 예산에서 언론으로서 기능을 충실히 하는 무한정보니 가능한 기사로 보입니다. 군민들에게 정책을 검증받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피한다는 것은 군수로써 군의원으로써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말 그대로 깜깜이 선거를 원하는 것이지요.. 군민에 의해서 선출되는 군수이하 군의원들은 예산군민의 심부름꾼이지 상전이 아닙니다. 군수로서 낮은 자세로 예산 발전을 위해서 발벗고 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군수가 되길 바랍니다. 내가 군수요. 하면서 고개 뻗뻗이 들고 다니는 그런 허울뿐인 군수는 예산에서 필요 없습니다~~~~~~삭제

    • 헤라클라스 2018-06-07 06:31:55

      그래서 자유당은
      적폐세력이고 수구꼴통이다.
      아직까지 유신시대정신에 사로잡혀서.
      권력만잡으려고한다.
      군민의알권리같은건안중에도없다.
      군민들위에 군림하려는 것들은 필요없다.
      이번에 확실히 보여줍시다.삭제

      • 오수남 2018-06-06 18:15:33

        삭제된 댓글 입니다.삭제

        • 개발위 2018-06-06 15:02:21

          예산군수후보 후보자 토론회 영상보기
          https://youtu.be/6M2NKdzbfio

          예산 도의원 1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영상보기
          https://youtu.be/Ws7G7mBwvQc

          예산 군의원 가선거구(예산읍) 후보자 토론회 영상보기
          https://youtu.be/uxiEKff3mhs

          예산 군의원 나선거구(대술,신양,광시) 후보자 토론회 영상보기
          https://youtu.be/Y_1-wcVzU_E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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