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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혼자 걷던 망명의 길,
후손들이 평화의 넋 담아 도중도로

기사승인 2018.05.04  21: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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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의 상해 의거 82주년을 기리며 개최된 ‘제9회 윤봉길 평화의 길 걷기’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윤 의사께서 해방의 뜻을 품고 도중도에서 옛 삽교역(현재 삽다리공원)까지 걸어오신 길을 되짚어 걸어가며 참가자들은 윤봉길 의사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윤의사의 유해는 끝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말았지만 넋이라도 고향으로 모시자는 행사의 취지에 공감한 친구들은 ‘장부가 뜻을 품고 집을 나서면 뜻을 이루기 전에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丈夫出家生不還)’라는 윤 의사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배워보고자 했습니다.

삽교천을 따라 길을 걷으며, 우리는 새롭게 돋아나는 새싹을 보면서 새로운 생명을 감사하기도 했는데, 윤 의사는 이 길을 걸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들녘에 피어있는 꽃과 풀 하나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자세히 보고 어쩌면 다시는 보지 못할 수도 있는 고향을 풍경을 가슴속 깊은 곳에 새기시며 물소리를 따라 걸음을 재촉하셨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을 두고 먼 곳을 떠나시는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는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국을 광복을 이뤄내겠다는 윤봉길 의사의 의지만큼은 이 길을 걸으며 충분히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사실 윤봉길 평화의 길 걷기 행사에 앞서 우리 학교에서는 일본 에히메대학교의 와다 도시히로 교수와 60여 명의 학생들이 ‘아시아의 평화’와 관련한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는 일본의 교육 현실을 전하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낼 때나 자신이 입고 있는 ‘청년 윤봉길’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보이면서 호탕하게 웃던 그 웃음 속에 어딘가 씁쓸함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홀로 역사 속 사실을 전하려 노력하는 일이 한편으로는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그 뜻이 매우 숭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화의 길 걷기 행사도 함께 참여하고, 토크 콘서트에서도 자신이 주장을 분명히 밝히는 모습을 보면서 그 원동력이 윤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윤 의사는 지금도 우리 곁에 살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윤 의사나 와다 교수, 그리고 이번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 모두가 원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평화’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나도 앞으로 우리사회의 평화를 막는 걸림돌이 있다면 피해가지 않고 부딪히며 평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더구나 4월 27일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평화, 새로운 시작’ 이란 슬로건과 함께한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도 ‘평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이뤄 주신 평화를 우리 손으로 깨트렸던 지난날의 역사를 반성하고 이제 새로운 평화의 역사를 써 나가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윤봉길 의사와 와다 교수님의 정신을 본받아 저도 우리가 평화를 향해 갈 때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머뭇거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김단비 <삽교고 3> yes@yesm.kr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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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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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의사의 마음으로 2018-05-09 15:37:46

    김 단비 학생 지면으로 만나게되 반갑습니다,훌륭하고 보람된 경험을 하셨군요. 축하 합니다 학창 시절의 바른 국가관과 윤 의사님의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에 담게 된다는건 자신의 장래에도 자신감과 책임감 사명감등 여러 모임의 리더로 성장 하는데 큰 자산이 되리라 믿습니다. 부디 윤봉길 평화의길 걷기에서 보고 배우고 느낀 모든것을 친구들에게도 알리고 함께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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