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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데크는 왜 모두 기울어 질까?

기사승인 2018.03.12  09: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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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크공사 부실 반복… 시설행정 불통이 원인

예산군이 덕산 둔2리 용봉저수지에 설치한 수변데크를 지탱하는 기둥이 심하게 기울어져 있다(지난 2015년 2월 자료사진). 이 일이 발생한지 꼭 3년만에 예당저수지 느린호수길도 같은 문제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이번이 ‘세 번째’다.

예당저수지 중앙생태공원을 시작으로 덕산 용봉저수지 수변데크 그리고 예당저수지 느린호수길까지. 예산군이 완공했거나 조성하는 데크에서 하나같이 기둥이 기울어지는 ‘부실’이 발생했다.

특히 세 곳 모두 ‘물이 얼 때 부피가 팽창해 생기는 빙압(氷壓) 등’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여러 차례 전례가 있고 공법(기술)과 자재 등 공사여건이 한층 좋아졌을 텐데도, 같은 이유로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는 셈이다.

행정이 부서간 업무경험을 제대로 공유하지 않아 느린호수길 설계단계부터 데크공사의 안전보강을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느린호수길처럼 데크를 받치고 있는 기둥이 기울어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대흥 동서리에 21억원을 들여 조성한 중앙생태공원 가운데 일부 데크가 준공된 지 2년여만에 기둥이 기울어져 재시공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5년에는 61억여원이 투입된 둔리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용봉저수지에 설치한 데크 기둥도 기울어져 붕괴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군은 곧바로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관리자문단을 구성해 긴급안전점검을 한 뒤 한동안 출입을 제한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중앙생태공원과 마찬가지로 빙압 등이 지목됐고, 이후 5200만원을 혈세를 들여 X브레이싱 등으로 보강작업을 진행했다. X브레이싱(bracing)은 일정한 간격의 구조물 등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기둥과 기둥을 X자로 연결하는 일종의 지지대다.

이렇게 두번씩이나 홍역을 치렀는데도 총사업비가 127억3100만원이나 되는 느린호수길에서, 350여미터 구간의 데크를 받치고 있는 기둥이 또다시 물가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지역이미지까지 먹칠했다.

이 분야에 전문지식이 있는 한 지역인사는 “예산군이 두 번이나 선례가 있었는데도 너무 안일하게 대응한 것 같다”며 “도면에 브레이싱이 없었다면 설계검토부터 부실했다는 것이다. 분명 시설직 공무원이 검토를 했을텐데 건성으로 일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둥의 경우 외부적인 요인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돌려는 회전모멘트가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서라도 브레이싱이 필수다. 학교 등은 지진보강사업으로 벽면에 철재브레이싱을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나머지 구간도 토목구조기술사 등 전문가에게 의뢰해 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느린호수길을 나중에 문제없이 이용하기 위해선 지금 나타난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보강방법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군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당초 설계에서 부족한 부분은 시공과정에서 설계변경을 통해 보강하고 있다”며 “빙압의 경우 얼음이 어는 면적을 데크 주위만 설계에 반영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김동근 기자 dk1hero@yesm.kr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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