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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잊고 오늘도 정성껏 배운다

기사승인 2018.03.05  14: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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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지역 동아리탐방, 이 맛에 산다> ⑧실버서화회

ⓒ 무한정보신문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많은 학생들이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새 학년의 공부를 시작한다. 시작했지만 학습의 열정은 계속 이어가기 어려운데…, 이런 젊은 학생들과 달리 이미 학교도 졸업하고 인생도 다 최고학년인 사람들이 꾸준한 열정을 간직한채 모인다고 해 지난 2월 19일 예산군노인종합복지관의 실버서화회를 찾아갔다.

낮에도 영하가 계속 된 강추위 때문에 날씨가 무척 추운 날이었는데, 복지관1층에 자리한 실버서화회 동아리 방은 따뜻하다 못해 열기가 후끈해 더웠다. 빈자리가 없이 꽉 찬 방 안에서 화선지 위에 글씨를 한 획, 한 획, 정성을 다해 쓰면서 열심을 기울이는 회원들의 열정이 가득해서였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서예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움에는 정년이 없음을 느낀다. 새 학기를 맞이한 학생들이 이 모습을 닮으면 좋겠다.

 

ⓒ 무한정보신문

“2006년 예산군노인종합복지관 개관과 동시에 서예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시작된 모임이예요. 일찍부터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연습한 분들도 있지만, 보통 정년퇴직하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서예에 입문한 경우가 많지요. 추사 선생의 고향이 예산이다 보니 서예에 대한 관심이 높구요. 매해 추사휘호대회도 꾸준히 나가 수상하고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도 열고 있지요”

한문서예반 지도강사 월재 최준모씨의 설명이다. 회원 마다 다른 서예 실력을 두루 살피고 회원들이 쓰고자 하는 글씨의 체본을 하나 하나 정성껏 써주던 월재 선생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했다.

서예는 한문의 해서, 행서, 초서와 한글의 판본체, 궁체, 문인화로 구분된다고 한다. 궁체는 정자체와 반흘림체, 진흘림체 등인데 서예의 서체는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그에 맞춰 실버서화회도 한문서예반, 한글서예반, 문인화반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한 서예는 학문의 영역이며 동시에 예술의 영역이다. 우리의 오랜 역사를 통해 전승되는 은은한 묵향 속에 써내려가는 붓글씨는 동양정신의 표현이며 우리 문화의 멋이다. 그 멋에 빠져 매주 자발적으로 나와 함께 모여 연습하고 서로의 글씨를 감상하고 나눈다.

 

ⓒ 무한정보신문

회원 이정희씨는 “필력이 쌓여 자신만의 글씨를 가진 서예반 선배들의 솜씨에 기죽지 않고 감탄하면서 열심히 하면 나도 가능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한 획, 한 획 연습하려고 해요. 나이가 있으니 어깨가 자꾸 아파 연습을 꾸준히 못하는게 아쉽네요.” 라며 연습을 이어갔다.

동아리방 뒤편 칠판에 적힌 작은 글씨를 살펴보니 ‘이효석, 이영욱, 류언희 커피 쾌척함!’ 이라고 적혀 있다. 학교 칠판 ‘떠든 사람’ 이나 주번 이름이 적혀진 자리에 회원들이 서로를 위해 준비한 물품을 알리는 글을 보고 있노라니 그 마음이 참 정답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2시간 넘는 모임시간에도 아쉬움이 남는지 회장 최익진씨의 제안으로 회원들이 다 같이 점심을 함께 먹으러 나서는 돈독한 정을 알 수 있다.

최고령인 93세 이재구 회원을 비롯해 주 연령층인 70대와 80대 회원들이 떨리는 손으로 잡은 붓 끝에 온 정성을 가득 모아 나이를 잊고 글씨 연습에 매진한다. 기성작가들 작품 못지 않은 솜씨를 연마한 회원들과 함께 서예를 시작하고 싶다면 용기 내어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12시에 예산군노인종합복지관으로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010-5438-5647(회장 최익진).

*예산지역 동아리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취재를 원하는 동아리는 무한정보(카카오톡 플러스친구 1대1 채팅)로 연락주세요.  

김선영 객원기자 jourlistye@naver.com

<저작권자 © 예산뉴스 무한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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